불후의명곡_586리뷰_왕중왕전1부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포레스텔라가 ‘2022 왕중왕전’의 왕좌에 또 한 번 앉았다. 포레스텔라는 ‘왕중왕전’ 8회 연속 출연 중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2022 KBS 연예대상’ 5관왕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불후의 명곡’ 586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7.6%, 수도권 7.0%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2022 왕중왕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정홍일, 몽니&오은철, 포레스텔라, 스테파니, 환희 등이 ‘왕중왕전’이란 타이틀에 손색없는 화려한 무대를 펼쳐냈다.

이번 특집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정홍일. 정홍일은 모두가 피하고 싶은 1번 순서로 뽑혔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무대에 임했다. 그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을 선곡했다. 정홍일은 특유의 허스키 록 보이스로 넓은 무대를 가득 채웠다. 혼신을 다해 감정을 쏟아내는 정홍일의 무대가 관객들의 숨을 멎게 했다. 정홍일의 무대는 “이게 ‘왕중왕전’이다”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옥주현은 “정홍일의 콘서트 같았다”며 칭찬했다.

몽니&오은철이 두 번째 무대를 이어받았다. 몽니&오은철은 ‘Maria’ 무대를 펼쳐냈는데, 오은철의 피아노 연주와 대규모 오케스트라,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풍성한 무대가 꾸며졌다. 몽니 김신의는 쾌청한 보이스로 전면에서 무대를 진두지휘했다. 관객들은 이들의 무대에 즐거워하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 무대에 대해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Maria’ 교향곡 제1번 이런 느낌이다”라며 감탄했다. 몽니&오은철은 정홍일 보다 많은 명곡 판정단의 표를 얻어 1승을 챙겼다.

세 번째 무대는 포레스텔라가 뽑혔다. 엑소의 ‘MAMA’를 선택한 이들은 완벽한 편곡을 통해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었고, 퍼포먼스 군단이 빈틈없이 무대를 꽉 채웠다. 웅장한 ‘MAMA’가 포레스텔라의 목소리와 잘 어울렸다. 포레스텔라는 네 명의 목소리로 ‘MAMA’를 완벽하게 재해석하며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들의 무대에 이찬원은 “4세대 아이돌이 새롭게 태어났다”며 박수를 쳤다. 소란 고영배는 “벌써 화제의 영상을 보고 있는 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포레스텔라는 몽니&오은철을 이기고 1승했다.

스테파니가 네 번째로 관객들을 만났다. 스테파니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를 불렀는데, 와이어에 매달려 공중에서 등장하며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놀라운 무대 연출에 대규모 퍼포먼스 군단이 등장하며 스테파니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했다. 스테파니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보컬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왕중왕전’ 특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 부은 무대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몽니 김신의는 “스테파니의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포레스텔라는 또 한 번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2승에 올랐다.

마지막 무대는 환희가 장식했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한 환희는 “감성으로 가겠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절절한 감성을 눌러 담아 관객들을 집중시킨 환희는 대규모 콰이어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환희는 R&B 애드리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환희의 무대를 본 에일리는 “사랑해요”라며 “영화 같아서 너무 과몰입해서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희의 대단한 기세에도 포레스텔라는 3승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 24일 1부가 마무리된 2022 ‘불후의 명곡-왕중왕전’은 오는 31일 2부가 방송되며 2022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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