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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도내 반도체 관련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공유대학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12월까지 3년간 반도체 실무형 기술인력 660명 이상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한 2021년 기준 도내 반도체 분야 인력 부족은 연간 1200여 명이며,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만성적 결원과 보충 인력 부족이 반복되면서 전문성과 숙련도가 약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도는 지난 4월부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도내 대학 및 기업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 내년부터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내년 1월 중 ‘(가칭)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를 구축해 공공교육 기반을 활용하고 실무기술인력 양성과 특성화·직업계고 교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과 기업이 ‘공유대학’을 구성해 교육과정과 실습설비를 공유하고 참여기업 인턴십을 제공하는 등 현장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공유대학은 내년 1월 참여 신청을 받아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도에 있는 전공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위과정과 비전공대학생 및 현업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비학위과정으로 나눠 위탁교육을 실시하며 직업계고 재학생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교원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반도체전문가와 교원 간 멘토-멘티를 지정해 교육과정을 컨설팅한다. 또 교육용 반도체 공정장비와 계측장비 등 공공교육 기반을 활용해 현장 실습을 실시하고 기업체 특강도 진행한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이 사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할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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