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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가수 겸 방송인 강민경에게 또 한번 시련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번에도 CEO 강민경이 문제였다.
새해 들어 지난 5일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디자이너 부문 경력직을 채용한다며 공고를 올렸다. 하지만 3~7년차 경력직 디자이너의 연봉을 최저시급을 적용한 2500만원으로 적어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은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며 사과했고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지원자는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나 1년 주기로 연봉협상을 한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강민경이 대표로 있는 아비에무아의 채용을 둘러싼 의혹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아비에무아는 2020년5월 강민경이 설립한 의류쇼핑몰로 채용사이트 정보기준 평균연봉은 2951만원이다.
한 누리꾼은 과거에도 강민경의 쇼핑몰에서 경력직 웹디자이너를 채용하며 온라인채널관리, 콘텐츠개발, 영상편집, 브랜드마케팅, 제품사진 기획 리터칭, SNS관리 등 디자이너 업무와 무관한 잡무를 요구하면서 3개월 인턴채용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업무와 상관 없는 일을 시키면서 임금은 최저시급에 고용조건마저 열악하다며 “도둑놈 심보”라는 반응이었다.
강민경은 지난 2020년 쇼핑몰을 론칭하자 마자 5만9000원 짜리 곱창밴드 판매로 가격거품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얼마 뒤에는 유튜브와 개인 채널 등에서 광고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콘텐츠를 노출하는 일명 ‘뒷광고’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그런 강민경에게 기회가 되어준 것은 구독자 127만명의 유튜브채널 ‘걍밍경’이었다. 새침하고 조용할 것같은 외모와 달리 털털한 매력의 인간 강민경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낸 채널로 그는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그가 올린 게시물 ‘하나도 안 외로운 크리스마스’는 열흘여만에 조회수 119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마포에 65억원대의 건물까지 매입하며 당당한 건물주가 됐고, 최근에는 유튜브 수익금 1억50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CEO 강민경을 둘러싼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며 위기에 처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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