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
뷰티 유튜버 아옳이. 출처 | 유튜브채널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구독자 66만명의 뷰티 인플루언서 아옳이(32·김민영)가 남편 서모씨와 결혼 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한데 이어 최근 서씨의 내연녀를 상대로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직접 밝혀 충격을 줬다.

남편과의 불화설에 이어 소송 보도가 전해진 11일 오후 아옳이는 자신의 개인채널을 통해 직접 이혼소송에 대해 밝혔다. 아옳이는 지난 2018년11월 카레이서 서씨와 결혼했지만 결국 4년만에 합의이혼했다.

아옳이는 11일 “옳라프 친구들...기다려주셨던 질문에 이제서야 답을 하네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캄캄한 터널 같은 시간을 지날 때 한줄기 빛처럼 큰 힘이 되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저도 여러분께 작은 빛줄기라도 될 수 있게 반짝반짝 열심히 잘 살아볼게요”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제야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내겐 (이혼이) 준비되지 않았던 사고 같았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알게 된 일, 둘이 만나는 걸 끊임없이 지켜봐야 하는 일, 이혼과정에서 엄청난 재산분할을 요구받은 일, 유튜브와 내 회사를 지켜야 하는 일 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남편 서씨가 돌연 개인 채널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아옳이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불화설이 불거졌지만, 당시 아옳이는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아옳이는 “(남편은)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추측하게 하는 저격 글을 올렸다. 이거 때문에 불륜녀란 낙인까지 찍히며 정말 너무 억울한 상황들까지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다.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의 외도 문제가 신혼 초부터 계속됐다면서 “팬들이 둘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계속 찍어서 보내줬다. 그걸 계속해서 보는 게 너무 힘든 일이었다. 새로운 장면을 볼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았다”라고 말했다. 아옳이 남편의 불륜 루머는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재산분할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이를 조정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렸고, 결국 지난해 10월에 합의이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돌싱이 됐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날 따라다닐 ‘이혼녀’라는 수식어가 내 인생의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렵고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폭풍 같은 인생을 헤쳐나와 보니까 이 이혼은 제 인생의 디딤돌이 아니었나 싶다. 다시 정성스럽게 제 인생을 가꾸어 보려 한다”면서 참았던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아옳이의 용감한 고백에 구독자들은 9700여건의 댓글로 응원을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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