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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방송인 안영미가 ‘라디오스타’ 최초 여성 MC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안영미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2층 M라운지에서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라디오스타’에서 최초의 여성 MC라는 자리가 매력적이었다. 나름 좀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던 것 같다”고 합류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에 또 최초로 임산부 MC가 돼서 또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중이다. 아직 임신 15주차여서 아이를 낳아서 어떻게 될지에 대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은 상황이다. 일반 회사처럼 육아휴직을 주신다면 1000회가 됐건 2000회가 됐건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최초의 여성 MC라는 타이틀이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안영미는 “처음 MC가 됐다고 했을 때는 그저 즐겁고 해맑게 참여했다. 그런데 한 회 한 회 녹화할 수록 쉬운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1년은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던 저에겐 지금이 꿈같다”며 “그 사이에 혼인신고도 하고 임신도 하고 여러 일을 겪어서 ‘라디오스타’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가족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부터 15년간 꾸준히 방송되며 자리를 지켜왔다. ‘라디오스타’의 장수비결에 대해 안영미는 “김구라와 김국진이라는 두 큰 기둥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라디오스타’가 많이 순해졌다고 한다. 장수 비결은 순한 맛 덕분이기도 한 것 같다. 예전처럼 했다면 지금 시대에는 장수하기 힘들지 않았을까.(웃음) 덕분에 게스트들도 더 편하게 놀 수 있는 방송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디오스타’ 800회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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