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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방송인 김구라가 ‘라디오스타’를 진행하며 느낀 위기의 순간을 고백했다.

김구라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2층 M라운지에서 진행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라디오스타’가 방영된 지)16년이 됐지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매번 핫하겠느냐. 그럼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구라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스타’를 ‘노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노포가 요즘 엄청나게 핫한다”고 해명하며 “예전엔 즉흥적인 매력이 있었지만, 요즘은 나이가 10대인 출연자들도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다 갖춰진 상황에서 하는 토크쇼다. 진짜 위기라고 느꼈을 때는 속 깊은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매번 같은 형태로 진행되는 방송에 재미없다고 느낄 때일 것 같다. 방송하는 우리도 재미가 없다면 보시는 분들도 재미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까지 오래 할 줄 몰랐다. 언젠가는 끝날 거라고 본다.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850회에서 900회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젠가 경쟁력이 낮아지고 소멸한다고 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곧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라디오스타’ 800회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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