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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미래를 위한 좋은 선택이다. ‘서울’이라는 팀 명성에 걸맞게 도움되겠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국내로 돌아왔다. FC서울은 임대로 황의조를 영입했다고 5일 알렸다.
국내 복귀 이유는 단연 경기 감각이다. 황의조는 지난시즌 프랑스 리그1의 지롱댕 보르도에서 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곧바로 임대로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지만 팀 내 입지는 좁았다.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빈번했고, 결국 새 팀을 찾아야 했다.
설상가상 노팅엄과 올림피아코스에서 모두 뛰는 바람에 한 시즌 간 같은 대륙의 세 팀에 뛸 수 없다는 FIFA 규정으로 인해 유럽 내 이적이 불가능한 상태, 이내 국내로 눈을 돌렸다.
서울이 공개한 영상에서 황의조는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나 자신도 그렇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훈련하고 생활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이야기 많이 하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영상 속 황의조는 안익수 서울 감독과 반갑게 인사했다. 2013년 안 감독과 함께 합을 맞춘 바 있다. 안 감독은 친근한 발길질(?)로 황의조를 환영했다. 황의조는 “감독님과 함께했을 때 나는 신인이었고, 무서운 감독이었다. 사람으로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속에서 적응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암이라는 경기장에서 동료들을 만난다. 서울이라는 중심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것, 팬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대되고 신나는 일이다”라면서 “목표는 서울이라는 명문 팀에 걸맞은 위치에 갈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골을 많이 넣고 싶다. 짧지만 6개월 동안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기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뛸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바랐다.
황의조는 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년 성남FC에 입단했다. K리그 통산 140경기에 출전하며 35골8도움을 기록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후 2019년 프랑스 리그1의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 바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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