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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2월 둘째 주 연예계는 안 좋은 소식들이 쏟아졌다. 배우 유아인(36)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19년 ‘버닝썬’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33·본명 이승현)는 징역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검찰수사 도중 도피성 입대를 선택했던 그는 전역 후 징역살이까지 약 3년 만에 사회로 돌아왔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부터 아무도 반기지 않는 승리의 사회 복귀 소식까지, 흉흉했던 지난 한 주의 연예계 이슈를 모아봤다.
◇유아인,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대마 성분 검출…영화계·광고계는 발만 동동지난 8일 오후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지난 5일 미국 LA에서 입국하던 길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압수수색을 당했고,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까지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립과학수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고, 유아인은 복수의 병원에 다니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마 흡입과는 별개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유아인의 체성분 내에서 대마 성분까지 검출된 이상, 올해 중으로 개봉 예정이었던 그의 출연작을 비롯해 차기작과 그가 광고에 참여한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다수 작품에 주연으로 참여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차차 이들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촬영은 6월 중으로 진행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작품들을 비롯해 그의 차기작들까지 제작 및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후폭풍이 몰려오자 광고계 역시 빠른 손절에 나서는 상황이다. 지난 2020년부터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온 패션 스토어 A사를 비롯해 B제약회사, 아웃도어 브랜드 C사 등은 그와 관련된 게시물을 내리고 있는 분위기다.
◇‘버닝썬 게이트’ 승리, 징역 1년 6개월 만기 출소…도피성 입대에 이은 도둑 출소‘버닝썬’ 사태로 검찰수사가 이어지던 지난 2020년3월 도피성 입대를 선택한 승리는 지난 9일 징역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3년 만에 사회로 돌아왔다. 앞서 11일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취재진의 눈을 피해 이틀 전 조용히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2019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버닝썬’ 사건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경찰 유착, 탈세, 성범죄, 마약,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 등 그간 숨겨져 있던 대형 범죄가 밝혀진 사건이다.
승리는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성매매 등 9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모두 인정받아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지만, 세간을 뒤흔들었던 범죄를 저지른 것에 비해 복역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버닝썬’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기 이전, 승리는 빅뱅의 막내를 넘어 사업가로 활약하며 ‘승츠비’로 불렸고, 요식 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미지 메이킹 능력에 사업 수완까지 갖춘 그가 과연 연예계를 은퇴 후 자숙할지, 암암리에 복귀를 꿈꿀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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