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멜로망스, 하트도 달콤하게!
멜로망스(김민석, 정동환)이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OST 대통령’ 멜로망스(김민석, 정동환)는 굳건하다.

멜로망스가 지난달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에서 OST상의 영예를 안았다.

멜로망스가 부른 SBS 드라마 ‘사내 맞선’ OST ‘사랑인가 봐’는 발매 직후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멜론 OST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가요대상 무대에 선 멜로망스는 달콤한 보이스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초대’와 ‘사랑인가 봐’ 두 곡을 선보였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멜로망스 김민석은 “1년 농사를 잘 지어서 이 상을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 많이 떨린다”고, 정동환은 “크고 역사적인 시상식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무대에서 못다 한 소감을 밝혔다.

[포토]멜로망스, 서울가요대상 OST상 수상
멜로망스가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OST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현재 가요계에는 다양한 듀오가 활약하고 있지만 개성 강한 음색과 고음을 가진 김민석, 뛰어난 피아노 실력에 작곡 실력까지 겸비한 정동환의 케미스트리는 멜로망스만이 가진 강점이다. 여기에 훈훈한 외모는 덤. 반면 이들은 자신들의 매력으로 ‘친근함’을 꼽았다.

정동환은 “친근하고 남녀노소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푸근한 동네 오빠, 동네 아들 동네 친구 느낌인 거 같다”고 자평했고, 이에 김민석은 “자극적이지 않은 거 같다. 확 튀지는 않지만 유행이나 취향을 타지 않는 ‘웰빙푸드’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5년 미니앨범 ‘센티멘털’로 데뷔한 멜로망스는 2017년 ‘선물’이 음원 차트 역주행으로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동화’, ‘인사’ 등을 히트시키며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해온 이들은 ‘미스터 선샤인’,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의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제 자연스럽게 멜로망스 하면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를 언급하자 “운이 좋았다. 그냥 열심히 한 것뿐”이라고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들은 “기쁘지만 한편으로 부담스럽기도 하다. 또 좋은 곡을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감도 따라온다. 최대한 수식어를 안 보려고 노력한다. 그런 말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뚝심을 드러냈다.

[포토] 멜로망스 \'가슴 촉촉하게\'
멜로망스가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지난해 연말부터 멜로망스는 전국투어 콘서트 ‘페스티벌(Festival)’로 전국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멤버 김민석의 입대 전 열린 콘서트 이후 약 3년여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멜로망스가 처음이자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다.

정동환은 “작년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며 “지금 새 앨범도 준비하고 있고 개인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작년만큼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며 “뭐든지 하고 싶다. 연기 도전도 더 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도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멜로망스에게 내년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한다면 받고 싶은 상이 있느냐 묻자 김민석은 망설임 없이 “대상이요!”라고 외쳤다. 이를 지켜보던 정동환은 깜짝 놀란 듯 보이다가도 이내 함께 웃었다. 김민석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지 않나. 이왕 받는 거 대상 한번 받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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