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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메시는 점점 관리해야 하는 시기,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기를.”

FC바르셀로나를 거친 루도빅 지울리(47·프랑스)는 옛 동료이자 후배인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PSG에 잔류하기를 바라며 말했다.

지울리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시 스스로 관리하며 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PSG가 계약 연장을 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그는 여전히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뛰다가 지난 2021년 여름 PSG로 깜짝 이적한 그는 입단 첫해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며 과도기를 보냈지만 2년 차인 올 시즌 27차례 공식전에서 16골14도움으로 제 가치를 뽐내고 있다.

컨디션을 회복한 메시는 마침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하며 ‘월드컵의 한’을 풀었다.

그는 올 여름 PSG와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 복귀설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도 메시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울리는 PSG가 메시와 연장 계약 협상이 더딘 점을 꼬집으면서 말했다. 그는 “PSG는 메시가 있을 때 더 좋다”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대 후반에 다다른 만큼 한 시즌 많은 경기를 뛰게 하기 보다 힘을 비축하면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울리는 “PSG가 메시를 잘 관리하면 더 많은 것을 안겨줄 것이다. 메시는 다른 어느 선수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계약을 연장한다고 해서 그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것보다 관리가 필수다. 모든 경기를 출전하도록 한다면 효과가 작을 것”이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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