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배우 송혜교가 2월 8일 서울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 열린 펜디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배우 송혜교가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할매 이즈 백’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의미를 더한다.

송혜교는 오는 3월 1일 방송되는 MBC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할매 이즈 백’에서 내레이션을 맡는다.

송혜교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질 ‘할매 이즈 백’의 주인공은 올해 96세인 이용수 할머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제 100살이 가까워진 ‘위안부’ 피해자다. 할머니의 유일한 취미는 노래. 특히 가사가 자신의 인생 같다는 ‘여자의 일생’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힙합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10’ 우승자인 조광일이 함께한다.

조광일은 이용수 할머니의 인생사를 듣고, 가사를 만들어 재능기부 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부르는 ‘여자의 일생’에 조광일의 랩이 더해지면서 혼자만의 고통과 아픔을 슬퍼하는 노래가 아닌, 모두가 기억하고 위로하는 노래로 재탄생한다.

송혜교는 11년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와 간판, 작품들을 후원하는 등 역사 문제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가져오고, 지원해왔다. 그는 이번 내레이션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한다.

1991년 최초의 미투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이 세상에 나왔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났지만, ‘위안부’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제 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단 10명. 진실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용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매 이즈 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삶과 다양한 기록, 문서를 통해 2차 대전 당시 위안소의 설치 배경 및 일본군의 성 착취를 증언한다. 더불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본다.

한편, MBC 3·1절 특집 다큐 ‘할매 이즈 백’은 오는 3월 1일 오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어 3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앙코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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