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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3월 첫째 주 역시 연예계는 이슈로 시끌벅적했다. 학폭 논란을 시작으로 데이트 폭력, 상해 전과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황영웅은 결국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마지막 기회를 꿈꾸며 출연한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진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자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병헌, 김태희, 권상우 등 다수의 톱스타가 억대 세금 추징금 논란에 휘말렸으나,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우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성분에 이어 3대 마약으로 꼽히는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인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친 황영웅과 유아인의 논란부터 저마다의 이유로 추징금을 납부한 톱스타들의 헤프닝까지, 한주의 연예계 이슈를 모아봤다.
#‘폭력종합세트’ 황영웅, 논란 속에 결국 자진 하차학교폭력, 상해전과, 데이트폭력 등 각종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장고 끝에 ‘불타는 트롯맨’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황영웅은 지난 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라며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손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부터 과거 학폭 사건 및 상해 전과 등 논란이 불거지며 판은 뒤집혔다. 논란 속에도 황영웅은 용서를 구하며 방송 출연을 이어갔고, 기어이 지난달 28일 생방송 결승 1차전까지 출연해 1위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불타는 트롯맨’ 전국 투어 콘서트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난 여론은 비등했고 결국 콘서트 티켓 환불 사태로 이어지자 황영웅은 하차를 결정했다. 더불어 오는 4월 29일, 30일 개최되는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유아인, 프로포폴 100회 이상 투약→마약 4종 검출…결국 작품 하차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있는 유아인은 지난 1일 모발 검사 결과, 코카인, 케타민까지 검출되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로써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에 이어 총 4가지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정황을 넘겨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자료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한해 동안 한 달 평균 6회꼴, 2022년엔 한 달 평균 2회꼴로, 2년간에 걸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유아인의 차기작들도 재앙에 맞닥뜨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는 유아인 대신 김성철을 캐스팅했고, 하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역시 공개 여부를 논의 중이다.
특히 ‘종말의 바보’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영웅은 작가가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까지 알리며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봐 아쉬울 뿐”이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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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은 연예인 세금 추징 논란→탈세 의혹 부인하며 해명
톱스타 이병헌, 김태희, 권상우 등이 국세청 세무 조사를 받고 억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드러나 입길에 올랐다. 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이들의 소속사 측은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병헌 측은 “배우가 사비로 전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했고 당시 세금을 원천세로 납부한 것에 대해 (국세청이) 불인정한 것 같다. 또한 2020년 찍은 광고 개런티 중 일부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기부금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을 지적받았다”라고 해명했다.
김태희 측 역시 “전 소속사와 김태희 배우 모두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으나 (배우 개인에게 지급된 모델료를 두고) 전 소속사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국세청과의) 이견으로 인해 세금과 관련한 추가적인 부분을 납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슈퍼카로 세금을 탈루했다는 소문에 휩싸인 권상우 측은 “세무 조사 후에도 한동안 업무용 법인 차량으로 사용하다 필요에 의해 수입 세단 1대를 매각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2020년 세무조사 당시 세무 당국에서 손익의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 요청이 있었고, 일부 귀속 시기에 대한 차이가 있어 수정 신고해 자진 납부했다. 누락과 탈루가 아닌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 신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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