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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대부터 50대까지 전세대 남성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6년만에 갈아치웠다. 개봉 61일만이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전 누적 관람객 수 381만8000여명을 기록하며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으로 총 380만2000여명이었다.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주인공 강백호가 아니라 송태섭의 시점으로 스토리에 변화를 주고, 세련된 연출을 더해 청소년기를 ‘슬램덩크’와 함께 보낸 많은 3040세대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레트로 장르의 작품이지만 199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팬층이 확대되면서 1020세대 관객도 끌어들였다. 성별 비중도 여성 55.2%, 남성 44.8%로 개봉 초반과 달리 여성 비중이 더 커지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만화도 소환됐다. 대원씨아이에 따르면 만화책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은 영화 개봉 2달여만에 총 100만부가 팔리며 신드롬을 이어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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