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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설이 나도는 벨기에 축구국가대표 에당 아자르.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빅리그 역사상 최악의 ‘먹튀’, ‘유리몸’ 논란을 일으킨 에당 아자르(32·벨기에)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올여름 이별할 것인가.

7일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아자르는 지난 2019년 1억 유로로 (레알에) 이적한 뒤 부상으로 시간을 망치면서도 마드리드에 지속해서 영향을 끼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카틀로 안첼로티 감독이 올 시즌 1군에서 제외하면서 로스 블랑코스(레알 애칭)에서 좌절감을 공개적으로 보였다’고 코멘트했다. 특히 아자르가 지난해 말 벨기에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으나 레알 복귀 이후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은 것을 덧붙였다. 확실하게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영국 ‘캐치 오프사이드’에 기고한 칼럼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아자르는 뛰고 싶어 한다. 경기 출전과 더불어 선발 요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정) 리그나 국가보다 (뛰는 게) 그에게 더 중요하다. 곧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레알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아자르와 레알은 내년 6월 계약이 끝난다. 그러나 레알 역시 아자르와 동행을 원하지 않아 올여름 이적료 수준을 대폭 낮춰 팔 뜻을 보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이 아자르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풋볼 에스파냐’는 ‘MLS의 관심은 오로지 (이적료 없이) 자유 계약(FA)으로만 나타나고 있다. 레알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가 FA로 방출돼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2020시즌부터 레알에 몸담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라 리가 단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에만 3경기를 뛰었다. 마지막으로 뛴 건 지난해 9월11일 마요르카와 5라운드다.

첼시에서 맹활약하다가 레알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모은 그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에도 잦은 부상으로 제 몫을 못 했다. 여기에 자기 관리 실패로 체중이 불어 ‘뚱보’, ‘먹튀’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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