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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패배에도 주드 벨링엄은 빛났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벨링엄은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팀은 0-2로 패하며 두 경기 합계 1-2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벨링엄은 피치 위의 그 누구보다 뛰어난 플레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벨링엄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볼 키핑, 드리블 능력으로 첼시 수비진을 흔들었다. 공을 소유하면 웬만하면 빼앗기지 않고 상대를 위협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5회 성공을 기록했고, 적극적인 슛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팀도 패했지만 벨링엄은 분명 돋보이는 선수였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도 벨링엄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부여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카이 하베르츠만이 8.3점으로 벨링엄보다 높았다. 패배한 팀의 선수인 것을 고려하면 꽤 높은 수치다.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아직 만 19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가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적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는 벨링엄의 가치로 1억1000만 유로(약 1529억원)를 책정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1억800만 유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억7000만 유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억2000만 유로) 등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벨링엄의 나이를 생각하면 놀라운 평가다.

이날 경기에서도 벨링엄은 자신이 왜 이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지를 증명했다. 복수의 빅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벨링엄에게는 일종의 ‘쇼타임’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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