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우완투수 오타니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예선B조 일본과 중국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의 투타 대활약으로 일본 야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WBC 일본 야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1차전에서 중국을 8-1로 완파했다. 이날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나온 오타니의 활약이 컸다.

오타니는 4이닝 동안 49구를 던지며 안타 1개만 허용하며 삼진 5개를 솎아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0㎞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중국 타선을 잠재웠다.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일본에 리드를 안겼다. 일본이 1-0으로 앞선 4회말 2타점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뽑아내며 3-0 리드를 안겼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중국은 5회, 량 페이가 오타이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토고의 공을 쳐 좌월 솔로홈런을 만들며 분전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일본은 7회 마키 슈고의 우중월 솔로포로 4-1로 달아났고, 이어 8회 1사 만루에서 야마다 데쓰토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추가로 3점을 뽑아 8-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오는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한민국과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일본의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이며, 한국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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