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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일본)=황혜정기자]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WBC 1라운드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 선발로 등판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이닝 3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투수를 면했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선이 1점만 만회해줬으면 했는데 4점이나 내줬다. 최고였다”며 “모국에서 던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일본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던졌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이하 다르빗슈 유 일문일답,-2009 WBC 이후 WBC는 처음인데?WBC 마운드라기보다는 일본에서 던지는 게 십 몇년만이다. 그 부분이 특별했다. 그걸 생각하면서 던졌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앞으로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던졌다.
-본인의 피칭에 대해 총평하자면?
올해 첫 경기였는데 구속은 그럭저럭 나왔다. 제구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첫 경기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3실점했다.구속 이외엔 슬라이더 스핀이라든지 직구도 좋았다. 3회 실점은 슬라이더가 너무 가운데로 몰렸다. 밋밋했다. 그 점은 좋지 않았다.
-3실점 했지만, 타선이 곧바로 4점을 내며 역전했다.3점을 한꺼번에 실점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타선에서 적어도 1점을 회복해줬으면 생각했는데 든든한 타선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4점 째를 올리고 나서 팀 분위기가 좋았다. 계속 올리자는 흐름이었다.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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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메이저리거 라스 눗바의 플레이가 팀의 분위기 끌어올렸다. 그의 인성 어떤가?
미국 땅에서 타지에서 플레이하는게 힘들텐데 느껴지지 않는다. 융화되겠다는 자세를 우리도 느낀다. 그의 용기와 힘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던진 느낌은?모국에서의 마지막 피칭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에서 일본 팬들이 우리들의 플레이를 봐주고 있다는건. 미국에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건 일본이라는 나라가 없엇다면 불가능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던졌다. 와서 던지길 정말 잘 했다.
-실전 없이 바로 WBC에 등판했다. 준비하면서 어려웟던 점은? 잘 된 점은?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웠다기보다는 첫 경기를 대비해서 준비했다. 95마일(시속 약 155㎞)까지 나왔기 때문에 올해도 잘 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구단 관계자(샌디)와도 연락했는데 좋아했다.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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