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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미자가 왕따 피해를 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13일 ‘미자네 주막’에는 ‘친구 같은 내 딸아.. 진짜 친구였으면 벌써 절교했다(ft. 더 글로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미자는 엄마 배우 전성애와 함께 구독자 고민 상담 시간을 가졌다.
자녀들로 인해 힘들다는 엄마 구독자의 고민에 미자는 “나는 엄마를 그렇게 힘들게 한 적은 없었다 사실 그지?”라고 물었다.
하지만 전성애는 헛웃음을 치며 “나 너 때문에 힘든 시간이 많았다”고 조용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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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애는 “특히 집에서 안 나오던 그 3년. 너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도 힘든 시간이었다”며 미자가 왕따 피해를 당했던 당시를 기억했다.
그는 “나는 지나간다. 이 암흑의 시간이 지나가니까 얘가 잘 이기고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많이 했다. 그 3년은 그때 힘들면서도 드는 생각은 내가 암만 힘들어도 너만큼 힘들었겠니. 그런 생각을 했고 잘 견뎌 나와서 고맙다”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미자는 “그 힘든 시기에 사실은 엄마가 기억이 안 난다. 내가 그때 너무 힘들어서 기억이 아예 없다 엄마가. 보통 힘든 얘기를 하면 엄마의 그 상황이나 했던 얘기들이 기억이 나는데 아무 기억이 없다. 내 상황 밖에 기억이 안 난다. 너무너무 힘들었던. 그 몇 년이 되게 긴 시간이었는데 아예 엄마 아빠나 남동생이 없다 내 머리에. 한 장면도 없다. 그때 나는 엄마가 힘들어한 거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방 밖에도 안나와서 엄마 아빠한테 힘들게 했고 피해를 줬고 이런 생각이 잘 없다. 그냥 방에만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전성애는 “그렇지 않다. 한 번씩 나오면 귀신같이 머리 이렇게 풀어헤치고 와서 막 고함치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이거 지금 지나간다. 얘가 지금 너무 처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나간다 윤희야. 세상 밖으로 나가야 된다 했다”며 글썽였다.
미자는 “내가 하도 말 못 하고 당하고 살았다. 옛날부터 좀 그랬다 성향이. 이제는 안 그래”라고 엄마를 안심시켰다.
이에 전성애는 “절대 그러지 마. 네가 그때 그랬던 걸로 충분해. 어느 누구한테도 그러지 말어”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자는 과거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개그계 동료들에게 극심한 왕따 피해를 입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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