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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펠더. 사진 | 폴 펠더 SNS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UFC 대회이든, 휴가이든, 한국에 가는 것은 내 꿈이다.”

현재 UFC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폴 펠더(39)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2월 한국에서 UFC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국 측 방송사 사정으로 무산됐다. 펠더도 한국 대회를 계기로 내한할 계획이었지만, 아쉽게 다음으로 연기해야 했다.

펠더는 주로 라이트급에 적을 뒀지만, 웰터급에도 출전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태권도 2단 소지자로 킥은 물론 펀치력도 막강해 선수 생활 내내 화려한 기술과 투지로 갈채를 받았다.

펠더는 2020년 라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패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펠더는 선수와 해설위원을 병행했다. 그러다 은퇴 후 본격적으로 해설위원 일에 몰두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선수 출신답게 현장 분위기는 물론 선수 개인의 스타일과 성향을 팬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최고의 해설위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행을 고대했지만, 무산된 아쉬움은 펠더의 소감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펠더는 “대회가 무산돼 너무 아쉽다. UFC 대회이든 휴가든 한국에 가는 것은 내 꿈이다. 언젠가 한국에 가서 팬 여러분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라며 한국팬들에게 애정을 전했다.

다음은 펠더와의 일문일답

- 어떻게 UFC 해설 일을 시작하게 됐나?

현역일 때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해설 오디션 기회를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5, 6년 전이었다. 이제 막 파이트 패스에서 컨덴더 시리즈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하려는 참이었다. 그래서 UFC는 해설 팀에 합류할 파이터를 찾고 있었고, 오디션을 실시했다. 당시 아마 10여 명 참가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당신 트레이닝 캠프 중이었지만,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1년 동안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르즈 해설을 했다. 그 과정에서 UFC가 내가 제법 일을 잘한다고 봤는지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의 해설 오디션을 권했다. 그래서 당시 파이트나이트 대회가 열린 피츠버그로 가서 세 경기를 해설했고, 그게 내 오디션이었다. 그때부터 이 일을 맡게돼서 이제 5년째 해오고 있다.

- 당시에 같이 오디션을 본 파이터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전 UFC 파이터인 이브 에드워즈가 그때 합격한 또 다른 선수다. 나와 그였다. 그리고 마이클 비스핑이 합류했다. 그러고 나랑 똑같이 마이클도 본 대회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가 파이트 나이트와 PPV 대회 해설까지 진출하게 된 시초였다. 이 대회를 통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 과거 댄 하디가 인사이드 디 옥타곤이라는 분석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그런 식의 분석 프로그램을 해볼 생각은 없나?

나는 마이클 키에사와 UFC 라운드업이라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린 PPV 카드 직전과 직후에 프로그램을 하려고 한다. 비슷한 거다. 카드 전체를 훑어보면서 예측을 하고, 분석을 한다. 재밌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스페셜 게스트도 초대한다. 가끔 파이터를 초대해서 인터뷰하기도 한다. 댄 하디가 하던 걸 우리 버전으로 만든 거다. 깊이를 조금 줄여서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든 거다. 그는 영상을 가져다가 분석하는 데 탁월했다. 하지만 우리는 배당률을 분석하고 경기 예측을 하면서 조금 더 재미있게 하려고 하고, 실없는 농담도 좀 한다.

- 당신이 트위터에서 악플러와 싸웠던 일은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파이터들이 악플러에게 강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가려가면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자기한테 반응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때로는 그냥 침묵을 지키고, 신경 쓰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난 재미로 이걸 돌려주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다. 만약에 누군가 나한테 말을 걸면서 무례하게 군다면 나도 받아쳐주면서 좀 놀아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냥 무시하라고 하겠다. 그냥 침묵을 지키면서, 악플러들을 무시하는 게 더 낫다.

- 한국 인터넷에는 격투기를 직접 수련하지는 않았지만, 격투기에 대해 평가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시청도’라는 멸칭이 있다. 격투기 수련 경험이 없는 사람이 격투기를 분석하고, 이해해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어떤 스포츠든지 간에 선수가 아닌 사람들이 분석하고 연구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그런 사람들이 스포츠에 대해 발언하고, 전문성을 갖고, 의견과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를 이해하고, 파이터가 될 수 있지만 이에 대해서 말로 설명하지 못하고, 한마디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옥타곤 안에서 시합을 경험해 본 전 파이터들과 굉장히 똑똑해서 스포츠를 통찰할 수 있는 사람들 모두 말이다. 아메리칸 풋볼, 하키, 축구에서도 똑같다. 모두가 그 스포츠에 무언가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 그 스포츠를 직접 해야되는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분석과 연구에 뛰어나서 용어, 기술을 알고 언제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꼭 격투기 백그라운드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 2단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태권도를 수련하게 됐나?

12살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무술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어떤 무술을 하고 싶었는지는 확실히 몰랐다. 12살 때는 쇼토칸 가라테와 태권도, 유도, 당수도의 차이를 몰랐다. 그 차이는 전혀 몰랐지만 그냥 무술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당시에 우연히 간 곳이 태권도를 주로하는 도장이었다. 거기서 주로 연마하는 무술이 태권도였고, 유도와 당수도, 그리고 가라테도 살짝 배웠다. 하지만 난 미국에서 전통 태권도 주니어 올림픽 대회에 출전했다. 올림픽처럼 헤드기어를 비롯한 보호 장비를 다 차고 하는 대회였다. 태권도를 통해서 다른 무술에도 접근했다. 수년 동안 태권도는 내 주종목이었고, 태권도로 올림픽에 출전하려고 했다. 꽤 성공했지만, 최정상 재능을 갖추기에는 신체 조건이 따라주지 않았다. 올림픽에서 진짜 잘하는 선수들은 굉장히 길고, 발이 가볍다. 하지만 나는 살짝 발이 붙어 있는 타입이다. 그래서 내가 킥복싱을 발견했을 때 킥복싱과 태권도를 섞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첫 번째 무술은 분명 태권도였다.

- 태권도가 종합격투기(MMA)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특히 요즘에는 훨씬 더 다양한 무술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걸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무에타이와 브라질리언 주짓수 두 개로만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유도, 훨씬 더 많은 화려한 킥들인 스피닝 백킥, 스피닝훅킥이 굉장히 인기 있다. 선수들은 그냥 단지 전통 무에타이에서 볼 수 있는 푸시킥(밀어차기)만 쓰는 게 아니라 프론트 스냅킥(머리 쪽 앞차기)이 더 활용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이런 전통적인 스타일의 킥을 배우기 위해서 전통 태권도와 가라테를 배우는 걸로 알고 있다. 왜냐면 계속 새로운 기술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 선수들은 그냥 전통 킥복싱만 연구했지만 이제 갑자기 색다른 스냅킥을 쓰고, 체임버링 킥(먼저 무릎을 들어올렸다가 차는 킥)을 쓴다. 이것들은 확실히 매우 효과적이다.

- 멋진 커리어를 보냈는데, 커리어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경기가 있다면?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댄 후커와의 시합이다. 이건 정말 파이터로서 미친 경험이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만원 관중 앞에서 벌이는 5라운드 경기였다. 그는 매우 좋은 상대였고, 준비가 굉장히 잘 돼 있었고, 몸도 잘 만들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 경기의 승자가 라이트급 톱 5에 들어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정말 멋진 한 주를 보냈다. 팀 전체가 뉴질랜드에서 2주를 보냈다. 비록 내가 스플릿 판정으로 졌지만 아름다운 숙소를 빌려서 캠프 내내 좋은 경험을 했다.

파이터로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진정한 검증이었다. 내가 파이터로서 어떤 기술과 용기를 갖고 있는지 보여줬다. 나는 커리어에서 그 무엇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 경기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모든 걸 쏟아붓고 들것에 실려 앰뷸스로 병원에 직행했다. 그 경기가 자랑스럽다.

- 후커와의 대결에서 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판정이 나온다. 당신이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커리어가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 판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굉장히 좋은 질문이다. 반드시 다뤄져야 하는 문제기 때문이다. 단지 내 시합이 접전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굉장히 비등한 경기였다. 하지만 몇몇 시합들은 전혀 비등하지 않았다. 상당히 일방적인 경기였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거다. 정확히 무엇을 채점하는지,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에 대해 더 확실히 해야 한다. 나는 UFC와 네바다 저지들과의 세미나에 참여했다. UFC는 많은 관계자를 모았고 네바다주 체육위가 우리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우린 질문을 했다. 이런 걸 좀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설자와 선수, 그리고 전 선수들이 더 많이 모여서 채점 기준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어쩌면 전 선수들을 MMA 저지(채점관)로 고용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채점을 하기 위해서는 격투기를 더 잘 이해하고, 케이지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어떤 채점관들은 그냥 효과적인 타격을 채점해야지, 효과적인 그래플링을 채점해야지라고 하는 것 같다. 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

- 당신과의 경기 이후 찰스 올리베이라가 각성해서 11연승을 거두며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올리베이라는 그 경기 이후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당신과의 경기 이후 올리베이라가 어떤 점에서 가장 달라졌다고 생각하나?

올리베이라를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그의 정신력이다. 경기에서 역경을 극복해내는 능력이 좋아졌다. 알다시피 그 전에 그는 포기하는 타입의 선수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경기들에서 그는 녹다운 당하고, 심한 타격을 입어도 더 이상 포기하지 않았다. 그 역경을 뚫고 나가려는 투지가 생겼다. 간절함이 생긴 거다. 난 찰스 올리베이라가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새출발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거울로 스스로를 들여다보면서 질문을 던진 거다. 내가 챔피언이 되고 싶은가. 세계 최고가 되고 싶은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훈련을 하고, 킥복싱 측면에서 훨씬 더 집중해 훈련했다. 왜냐면 주짓수는 항상 대단했기 때문이다. 그의 서브미션은 항상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나와의 경기 후 그는 훨씬 더 힘이 좋아지고, 몸이 훨씬 좋아졌으며, 내구력이 훨씬 더 좋아졌다. 많은 부분이 그가 더 나아지려고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2022년 올해의 경기를 꼽는다면?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계속 다시 언급하는 경기는 길버트 번즈 대 함자트 치마예프 경기다. 그게 가장 두드러지는 경기였다. 2022년에는 좋은 경기들이 많았지만 이 경기가 가장 좋았다. 내가 실황 중계를 맡았는데 만석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PPV 대회에서 벌어진 경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길버트 번즈가 그냥 압도 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난 사람들이 번즈가 함잣을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다고 생각했다고 본다. 하지만 나처럼 길버트 번즈를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번즈는 함잣에게 맞섰고, 둘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케이지 근처에서 관중들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경기를 2022년 올해의 경기로 꼽는다.

- UFC에서 필라델피아 대회를 추진하면 선수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그렇다. UFC의 필라델피아 복귀가 지연될수록 내 복귀 가능성도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 고향에서 팀메이트들과 함께 싸우고 싶다. 이제 필라델피아 지역 출신 선수가 대여섯 명 정도 된다.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들은 정말 잘하고 있는 UFC 신인이다. 그들은 필라델피아에서 굉장한 환호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래서 UFC가 필라델피아로 돌아온다면 아마 나를 출전시키길 원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 하지만 이제 UFC가 팬들만큼 내 복귀를 바라지는 않는 거 같다. UFC는 지금 그냥 내가 해설역을 하는 것에 만족하는 거 같다. 만약 그들이 나를 원한다면 나는 전화를 받을 거다.

- 선수 생활 동안 단기 오퍼를 많이 수락했다. 단기 오퍼 경기와 풀캠프 경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많은 파이터들이 단기 오퍼를 받으면 두세 달 정도 한 상대에 대해 계속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매일 한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야 되고, 매일 이 선수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다보면 마음속에서 이 선수가 점점 더 잘해지고, 점점 더 무서워진다. 그러다 보면 잠도 못 자게 되는 거다. 감량을 하다 보면 힘들고, 부상도 힘들게 한다. 캠프가 길수록 더 좋은 몸 상태를 갖출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갉아먹히게 된다. 그렇기 ㅤㄸㅒㅤ문에 단기 오퍼는 그냥 서둘러서 체증을 맞추고, 시합 준비를 하는 거라 상대 선수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그렇게 괴롭지 않아도 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오퍼 경기를 좀 받았다. 특히 내 마지막 시합은 5일 전에 오퍼가 왔다. 그래서 나는 짐을 싸고, 비행기를 타기 전에 물을 많이 마시고 라스 베이거스로 날아가서 체중을 맞추려고 했다. 실제 훈련은 거의 안 했다. 하루 정도 패드를 쳤을 뿐이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에릭 닉식(익스트림 커투어 코치)과 듀크 루퍼스(루푸스 스포츠 코치)와 패드를 몇 번 치고 바로 싸웠다.

- 혹시 충분한 준비과정을 겪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거라는 후회는 들지 않는가?

좋은 질문이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방금 말한 것처럼 단기 오퍼를 수락하지 않고, 기다리고 싶다고, 더 나은 훈련 캠프를 가지고, 더 준비된 상태로 싸우고 싶다고 얘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랬다면 나는 지금 내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과 같은 물러서지 않는 파이터로 기억되지 않았을 거다. 내가 단기 오퍼를 수락한 건 내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은 건 내가 그런 식으로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항상 UFC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후회는 없다. 난 그 경기들을 상당히 전략적으로 수행한 거였다. 그냥 어리석게 선택한 게 아니다. 나는 항상 내가 체중을 맞추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 경기들을 수락해서 패배도 좀 생겼지만 그래도 다 좋은 경기들이었다. 난 그게 파이터로서 나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트래시토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소셜 미디어에서 멋진 말을 해서 경기를 홍보하는 그런 파이터도 아니다. 나는 그냥 체중을 맞추고, 준비해서 사람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는 파이터다. 꾸밈 없이 정직하게 최선을 다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

한국에 정말 가고 싶었지만, 그게 어렵게 되어 너무 아쉽다. 한국팬 여러분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고, 조만간 한국 대회로 찾아뵙고 싶다. UFC 대회이든 휴가든 한국에 가는 건 내 꿈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국에 가서 팬 여러분과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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