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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40대 의사 A씨가 자신도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유아인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 A씨가 스스로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을 지난 13일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유아인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병원에 갔다가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 중인 의사 A씨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6일 오후 4시1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경찰은 도주, 증거인멸 우려로 신씨의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수사를 요청받은 후 지난달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투약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국과수에서 감정한 그의 모발에서는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과 유아인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고, 이렇게 확보한 자료만 무려 1만장에 달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유아인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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