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 측이 참가자 내정설과 문자투표 수익금 편취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28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측은 “결승전에서 실시한 대국민 문자 투표 금액은 최종 정산을 마치지 않은 상태”라며 “자진 하차한 황영웅의 유효 문자 투표 금액은 절차에 따라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 역시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TV조선 퇴사 이후 제작에 나선 첫 번째 서바이벌 트로트 오디션으로 주목받았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출연진 황영웅의 폭력 전과 사실과 사생활 의혹 등이 불거지며 구설에 올랐다.

또한 제작진이 일부 출연진을 밀어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27일 국민신문고에는 ‘불타는 트롯맨’ 관련 진정서가 추가로 제출되기도 했다. 진정서를 제출한 A씨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에게 투표한 유료 문자 수를 환산한 금액 2887만7300원에 대한 수익금 편취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불타는 트롯맨’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이들은 “제작진은 프로그램 섭외 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내정하거나 순위를 보장한 사실이 없다.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도 발언이 논란이 될 여지를 인지한 후 즉시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투명하고 정의로운 경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을 자신한다. 앞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의혹 및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할 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내정 의혹과 관련한 민원은 서울중부경찰서가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