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지난해 4월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파견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만 17세의 유망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자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반면, 그보다 한살 위인 ‘탁구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은 2021년 9월 세계탁구선수권 때 재발한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국대 선발전에 나가기 못했고 결국 항저우행이 무산됐다.

그러나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면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나영은 다시 치열한 선발전을 치러야 하고, 신유빈은 새로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충남 당진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9.23~10.8)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10대인 둘의 발탁 여부는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9.3~9.10) 출전권도 걸려 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지난해 선발전에서 뽑혔던 남녀 5명씩을 포함해 이번에 선발전을 치르기로 했다. 2023~2024 국가대표팀 멤버 남녀 각 10명씩을 대상으로 하되, 형평성 차원에서 여기에 들지 않은 지난해 국가대표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자부에서는 이상수, 조대성, 조승민(이상 삼성생명), 장우진, 김민혁(이상 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박강현, 박정우(이상 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 우형규, 장성일(이상 미래에셋증권) 등 12명이 5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윤효빈, 유은총, 김서윤(이상 미래에셋증권), 신유빈, 이은혜, 김하영(이상 대한항공), 양하은, 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시온(삼성생명) 등 11명이 경쟁하게 됐다.

1차전(29~31일)과 2차전(4.2~4.4일)으로 나뉘어 선발전이 진행된다. 1차전 1, 2위한테 먼저 아시안게임 티켓이 주어진다. 나머지 선수들은 2차전에서 다시 풀리그를 벌여 남은 3자리를 채운다. 1차전 하위권 2명은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이번 선발전 주요 경기는 MBC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대한탁구협회 유튜브 채널(KTTA TV)로도 전경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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