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KIA 타이거즈가 공석인 단장 자리를 선임하는 데 있어 신중하다.
KIA 관계자는 6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선임은 어렵다. 모든 부분들을 두루두루 고려해서 선임을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당장은 수일 내에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달 29일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을 받은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장 자리가 갑자기 공석이 됐지만, KIA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후보자들을 신중히 검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임된 장 전 단장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KBO는 KIA로부터 제출받은 경위서 및 관련 자료를 검토했으며, 지난 4일 조사위원회 검토 및 논의를 통해 5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KBO는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두 사안의 의혹이 철저히 밝혀진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상벌위원회 등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구단은 장 전 단장의 해임을 결정한 다음날 최준영 대표이사가 직접 1,2군이 운동하고 있는 광주와 함평으로 내려가 선수들을 직접 만났다. 재발 방지도 다짐하고, 혹시 과거에 이런 유사한 것들을 요구를 받았던 적 있는지 직접 연락해달라며 개인 연락처를 선수들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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