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클레이코트 시즌 첫 대회에서 16강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13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2023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3라운드에서다. 조코비치는 랭킹 21위 로렌조 무세티(21·이탈리아)를 맞아 2시간54분 접전을 벌인 끝에 1-2(6-4, 5-7, 4-6)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이번 패배가 참사(catastrophic)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끔찍하다. 내가 졌기 때문에 기분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할 말은 그게 다다. 상대에게 축하한다”고도 했다. 무세티는 조코비치와 만나 그동안 3전 전패를 당했는데 이번에 첫승을 거두고 포효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이런 결과가 나올 지라고 생각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들은 사무실에서 항상 좋은 날을 바란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잘하지 못하고, 그가 매우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답했다.

무세티는 “울지 않으려고 싸웠다. 정말 긴 매치였기 때문에 흥분되는 승리다.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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