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 왼손 에이스 임종훈(26·한국거래소). 세계랭킹 13위인 그가 결승 문턱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판젠동(26)과 격돌한다.
임종훈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허난성 신샹에서 열린 2023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남자단식 8강전에서 랭킹 22위인 프랑스 에이스 알렉시스 르브룬(20)을 3-1(11-6, 13-11, 7-11, 11-8)로 완파했다.
16강전에서 일본 간판스타로 세계 3위인 하리모토 토모카즈(20·일본)를 3-1(4-11, 11-8, 11-5, 12-10)로 잡은 임종훈은 돌풍을 이어갔다.
임종훈은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WTT 챔피언스’에서 남자단식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4강 진출은 그의 WTT 챔피언스 최고성적이다.
판젠동은 이날 8강전에서 세계 15위인 같은 나라의 ‘신성’ 린시동(17)과 접전 끝에 3-2(11-9, 6-11, 8-11, 13-11, 11-8)로 어렵게 승리했다.
이번 대회를 생중계하는 SPOTV의 서봉국 해설위원은 임종훈의 8강전에 대해 “파워와 노련미에서 상대를 압도한 완승이었다. 그의 주무기 백핸드가 완벽했고, 변화많은 서비스로 르브룬의 선제공격을 봉쇄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그는 판젠동과의 격돌에 대해서는 “세계 최강 수준의 오른손 백핸드를 맞이해야하는 만큼, 힘들어도 선제를 잡고, 본인의 특기인 서비스와 백핸드 잘 구사해야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4강전에서는 10위 린윤주(21·대만)와 7위 량징쿤(26·중국)이 격돌한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세계 34위 신유빈(19·대한항공)은 여자단식 8강전에서 3위인 중국의 왕이디(26)한테 0-3(3-11, 10-12, 5-11)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서브 다양성 부족, 약한 포핸드 때문에 공격다운 공격을 제대로 못했던 게 패인으로 분석됐다. 왕이디는 확실히 한수 위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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