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경남FC가 선두를 탈환했다.
경남FC는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맞대결에서 FC안양을 3-2로 제압했다. 승점 15을 확보한 경남은 안양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안양(승점 14)은 3연승 행진이 끊기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경남은 좌우 측면을 넓게 사용하며 안양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4분 이민기의 크로스를 받은 미란징야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안양은 안드리고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안양은 전반 20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김형진의 슛이 경남 미드필더 이찬욱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안드리고가 경남 골키퍼 고동민을 속여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안양은 곧장 22세 이하(U-22) 자원인 홍현호를 빼고 조성준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경남은 전반 25분 미란징야의 프리킥을 이강희가 헤딩으로 연결, 재차 김영찬이 헤딩 슛으로 이었으나 안양 골키퍼 박성수의 선방에 막혔다. 4분 뒤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설현진이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경남도 전반 31분 이찬욱 대신 송홍민을 집어 넣었다. 경남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찬이 안양 골키퍼 박성수의 캐칭 미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후 주심은 코너킥이 터치 라인을 넘어 들어왔다는 판단을 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재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미란징야의 슛이 안양 수비를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은 글레이손과 원기종까지 투입했다. 추가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조성준의 패스를 받은 김정현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도 야고와 정준연을 추가로 집어 넣었다. 경남도 후반 21분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원기종이 헤딩으로 안양 골문을 갈랐다. 이후 양팀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안양은 후반 30분 안드리고의 감각적인 로빙 슛이 크로스 바를 강타한 것이 아쉬웠다.
경남이 후반 44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과정에서 원기종이 페널티박스까지 진입에 성공했고, 이를 안양 김정현이 걷어내려한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남이 그대로 승리를 쟁취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