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지난 19일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도 슬픔에 빠졌다.

늘 밝은 미소와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준 고인의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문빈의 비보를 접한 연예계는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 권혁수, 장성규, 김호영, 김신영, 효린, EXID 혜린 등 스타들도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20일 오전 MBC 라디오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 생방송 진행 중 문빈의 비보를 전하며 “믿기지 않는다. 밝은 모습의 문빈이었기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쏟았다. 장성규는 문빈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같은날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 역시 “참 슬픈 소식을 들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고 추모했다. 방탄소년단 RM은 글 없이 까만색 화면을 자신의 개인 채널에 게재하며 침묵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문빈과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 쿠팡플레이 ‘SNL코리아2’ 등에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권혁수는 애도의 뜻을 전하며 “진짜 많이 사랑한다.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다. 아프지 말고 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국화 꽃 사진과 함께 “마음이 무겁다. 밥 한 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지켜서 미안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 효린은 “그 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않길 기도할게요”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방송인 홍석천은 “어젯밤 소식 듣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팬이자 응원하고 있었는데 선배로서 해준게 아무것도 없네요. 부디 그 곳에선 편히 쉬세요. 미안합니다 아주 많이 미안합니다”라며 슬퍼했다. 천상지희의 멤버 선데이도 이날 “정말 안타깝네요. 모든 선후배, 동료들의 마음과 몸이 건강하길 바랍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문빈의 친동생인 문수아가 속한 그룹 빌리 역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멤버를 위해 이번 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영화 ‘드림’의 주연배우 아이유도 추모에 동참했다. 20일 영화 ‘드림’ 측은 아이유의 개봉 인터뷰를 앞두고 “비보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날 진행되는 인터뷰의 엠바고(보도 유예)를 요청했다.

그룹 르세라핌도 이날 예정됐던 JTBC ‘아는 형님’ 출근길 일정을 취소하는 등 추모물결에 동참했다. 이날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할 예정이며, KBS2 ‘뮤직뱅크’도 21일 방송은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출근길 행사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외에도 본방송에서는 문빈을 추모하는 영상을 준비해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과 파이널 생방송을 앞둔 ‘보이즈 플래닛’은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하지만 추모의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IHQ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의 MC를 맡은 EXID 혜린은 행사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을 전했다.

팬들도 문빈을 애도했다. 아스트로 팬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문빈의 생전 인터뷰, 마지막 SNS 행적 등이 재조명되며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아스트로 팬덤 ‘아로하’도 소셜 미디어에 “문빈_가수해줘서_고마워”라는 해시태그 등을 달고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한편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22일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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