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탁재훈이 과거 김완선과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팜므파탈 솔로 4인방 가수 김완선, 배우 박해미, 황석정, 하은섬이 출연해 옴므파탈 4인방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와 입담을 뽐냈다.
탁재훈은 김완선에게 “오늘 일부러 저랑 커플룩 입고 오신 거냐”라고 물으며 “정보가 샜네. 벌써부터 커플 되면 안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상민은 “혼자 앞질러 가면 안 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86년에 데뷔한 김완선은 탁재훈보다 한 살 연하지만 이상민과 탁재훈이 무명 시절부터 이미 톱스타였다. 김완선은 “활동 시기가 저와 안 맞았다”라고 밝혔다.
모두의 우상이었던 김완선도 마지막 연애가 10년 전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옆에 있던 박해미가 “대시가 많았을 텐데”라고 의아해했다. 김완선은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상민이 “도대체 이상형이 어떻길래”라고 물었다. 김완선은 “잘생기고 몸도 좋아야 하고 성격도 좋고 유머 감각도 있고 능력도 있어야 하고, 완벽한 남자죠”라고 밝혔다. 황석정은 “힘들겠는데?”라고 솔직하게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김완선은 “대시를 받은 적이 진짜 없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내가 매력이 없는 애인가 보다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저는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말에 김준호가 “그럼 재훈이 형인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즉석에서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50억 빚이 있는 박서준’과 ‘빚은 없는데 무한 웃음 주는 탁재훈’의 대결에 김완선은 탁재훈을 골라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유로 “5억이면 박서준이겠는데 50억이래서”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궁지에 몰린 탁재훈은 과거 김완선과 삼성동에 있는 한 횟집에서 단둘이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탁재훈은 장소에 이어 구체적으로 무슨 대화까지 했는지 기억했지만, 김완선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탁재훈은 재차 “기억이 안 나요?”라고 물었지만 김완선은 “기억에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보다 못한 이상민은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랑 아무 감정 없이 먹은 거다”라고 정리했다.
탁재훈은 자신의 기억 속에만 있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날 내가 먼저 말을 놨다. 한 살 동생이니까. 그랬더니 ‘편한대로 하세요’라고 하더라. 그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니까 ‘저는 오빠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라고 하더라. 선을 쫙 긋는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형 그게 선 그은 거야”라고 쐐기를 박아 폭소를 자아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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