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나겔스만이 오면 손.케인 투톱?’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할 경우 예상 선발라인업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이후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까지 후임 사령탑이 조기에 물러난 것을 언급하면서 ‘나겔스만 감독은 지지를 얻을 선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적 전술 감각으로 유명한 나겔스만은 일반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좁지만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며 날카롭게 공을 되찾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겔스만 감독은 랄프 랑닉의 게겐프레싱에서 영감을 받은 또다른 독일인 감독’이라면서 ‘토트넘은 불행하게도 현재 미드필드에서 창의성이 아주 부족하고 중앙 수비수는 말할 것도 없다’고 꼬집었다.
대신 나겔스만 감독이 포메이션 변화를 통한 변칙적인 전술로 자기 축구를 구현할 줄 안다고 했다. 과거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할 때 꺼내든 3-1-4-2 포메이션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스리백을 즐긴 토트넘 상황에 충분히 대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그가 토트넘에 부임해 3-1-4-2 포메이션을 가동할 경우 베스트11을 전망했다. ‘토크스포츠’는 ‘해리 케인이 차기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현재 왼쪽 윙어가 아니라 케인과 맨 위(투톱)로 올 것’이라고 점쳤다.
또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며 나겔스만 감독이 압박에 능한 선수를 좋아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브 비수마와 그를 미드필더로 둘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데스티니 우도지와 데얀 클루셉스키는 좌우 윙백을 맡고 나겔스만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6번 자리’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리백 요원은 이 자리에 익숙한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다.
‘최후의 보루’인 골키퍼에 대해서는 ‘휴고 요리스가 여전히 그곳에 있을지는 불분명하나 현재로서는 최우선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25세 골키퍼인 그레고르 코벨(호펜하임 사령탑 시절부터 알고 지낸) 같은 스타를 영입해 노쇠한 요리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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