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김민재(27·나폴리)의 우승 확정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나폴리는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킥오프한 2022~2023시즌 세리에 A 살레르니타나와 32라운드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나폴리는 이날 경기 승리시 리그 우승 확정이 가능했다. 앞서 경기를 치른 2위 라치오가 인터밀란에 1-3 역전패 당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나폴리(승점 78)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우승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김민재가 이날 선발로 나선 가운데,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사노,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앙귀사, 로보트카, 지엘린스키, 디 로렌조, 김민재, 라흐마니, 올리베라가 선발 출전했고 메렛이 골문을 지켰다.

나폴리 홈구장은 이미 축제 분위기였다. 0-0으로 마친 후 돌입한 후반 17분 올리베라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승까지 한 발짝 남겨둔 상황. 살레르니타나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9분 디아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나폴리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달아나지 못했다.

한편, 나폴리가 다음 경기서 우승을 확정한다면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나폴리는 오는 5일 우디네세와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