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완도= 조광태 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난 4월 28일 ‘이순신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기념관(고금면 덕동리 578번지) 앞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내외빈과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금 상정 농악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 의례,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커팅식, 기념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순신 기념관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수군 본영이 설치됐던 역사적인 공간인 묘당도의 가치를 알리고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 공원 조성’ 사업 중 하나로 이순신 장군의 완도와 고금도에서의 활동을 선양하고자 건립됐다.

총 사업비는 50억 원(건축 35억, 전시 15억)이 투입됐으며, 1층에는 기획 전시관, 영상관, 사무실, 체험 공간이, 2층에는 상설 전시관이 마련됐다.

기획 전시관에는 개관 기념으로 1598년 위태로운 조선을 구하기 위해 결성된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 수군에 대한 활동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영상관에서는 ‘이순신, 나라를 구한 불패의 영웅’이라는 주제로 고금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고 고금도 해전과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전투 장면 등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상설 전시관은 이순신 장군의 활동상을 재조명하는 ‘이순신 관’으로 고금도를 중심으로 전시 내용을 구성·연출하여 타지역 이순신 기념관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기념관이 역사·문화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 공원 조성과 고금 역사 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이 완도가 해양 역사·문화 관광지로 도약하는 데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 공원 조성’ 사업과 더불어 총 190억 원을 투입해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 수군이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고금 덕동리 일원에 ‘고금 역사 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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