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가문의 영광이죠.”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리그 명예의전당’ 초대 헌액자 6명에 대한 헌액식에 참석,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 선수 부문에는 수원FC 최순호 단장, 울산 현대 홍명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이동국이 등록됐고, 감독 부문에는 김정남 감독, 공헌자 부문에 故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신 감독은 3세대의 대표 주자다. 성남 일화에서 뛰며 K리그 우승을 6차례나 달성했고, K리그 통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K리그 최초로 60골-60도움 고지에 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이제까지 큰 상이 없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있다가 명예의 전당 소식을 듣고 ‘나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K리그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한 부분 있었기에 은근히 기대했다. 실시간 투표를 보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K리그에서 족적을 남겼으니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들들한테도 이야기했는데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호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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