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 36)이 마약류인 졸피뎀을 대리 처방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그의 지인 4명이 마약 투약을 도운 혐의로 입건됐다.
3일 SBS ‘8 뉴스’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유아인이 졸피뎀 대리 처방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 씨가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진 졸피뎀은 수면제의 일종으로 불면증 치료제로 쓰인다. 그러나 환각 등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마약류로 분류되어 성인 기준으로 하루 투약 10mg을 권고하고 있으며 한 달 최대 28정을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런데 유 씨가 중복 처방이 어렵게 되자 복수의 주변인을 통해 수차례 대리 처방을 받았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유 씨와 함께 입국한 미대 출신 작가와 미국 국적의 남성 유튜버 등 4명이 최근 입건됐다. 이들은 수사 초기에 참고인이었으나 추적 과정에서 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여한 정황이 확인되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지난달 말 경찰이 이들의 주거지를 추가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유 씨처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인물도 있다.
한편, 지난해 식약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서 프로포폴을 평균보다 많이 처방받은 51명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해당 절차에서 유 씨가 이에 포함되어 체포됐다.
처음에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을 통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마약 사건에 비해 수사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다른 건들과 다르게 이 사건은 식약처에서 수사 첩보를 받은 것으로 의약품과 관련된 것들도 있어 복잡한 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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