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최근 한국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며 일본 방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으로는 60%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출시한 신제품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만 봐도 알 수 있다. MZ세대를 비롯해 많은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돌며 찾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일본산 불매 운동 약화와 일본 맥주 신제품 출시도 재개되고 있어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4%나 늘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다.
앞서 지난 2019년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다. 이에 한국에서는 ‘NO 재팬’ 운동이 벌어져 일본 맥주 수입은 급감했다. 특히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인기가 높던 일본 맥주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최근 ‘NO 재팬’ 운동이 무색하게 일본맥주 수입량이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2분기 260만달러, 3분기 500만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 420만달러를 거쳐 올해 1분기 600만달러 선을 넘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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