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8번 타자 홈런왕은 오늘도 멈추지 않았다. 상대가 마무리투수를 8회에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는데 이를 무산시켰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LG 주전포수 박동원이 또 대포를 쏘아 올렸다.
박동원은 9일 잠실 키움전 8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마무리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LG는 4-4 동점에 성공했다.
7회초 이정용이 이정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리드를 빼앗겼지만 박동원이 김재웅의 한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로써 박동원은 3연속경기 홈런, 그리고 3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은 LG 구단 트래킹 데이터상 타구속도 174.1㎞, 비거리 128.5m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박동원은 홈런 7개로 홈런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홈런 하나를 더하며 시즌 초반 공포의 8번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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