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가수 아이유가 표절 혐의로 고발을 당한 가운데 ‘좋은 날’, ‘분홍신’을 쓴 작곡가 이민수가 표절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민수는 11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글을 올리고 “저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이민수는 “어제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2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분홍신’이 발매된 2013년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하여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고 글올 올리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민수는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써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유가 다른 가수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지난 8일 접수됐다.

고발인 A씨는 지난 8일 아이유의 대표곡인 ‘좋은날’(2010)을 비롯해 ‘부’ ‘가여워’(이상 2009) ‘분홍신’(2013) ‘삐삐’ (2018) ‘셀러브리티’(2021) 등 총 6곡이 국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이유 소속사 측은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는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고발장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고발과 별도로 아이유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글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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