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김학균(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3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수디르만컵 우승에 도전한다.

수디르만컵은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로, 이번 제18회 대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쑤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매치당 5전3선승제로, 혼합복식→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의 순으로 경기를 치러 승패를 가린다.

한국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21·삼성생명)을 비롯해, 남자단식 간판 전혁진(28·요넥스), 여자복식의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남자복식의 최솔규(28·국군체육부대)-김원호(24·삼성생명), 서승재(26·국군체육부대)-강민혁(24·삼성생명) 등 최정예가 총출동한다.

한국은 지난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렸던 제15회 대회 때 강경진 감독의 지휘 아래 통산 4번째(종전 2, 3, 8회 대회 우승)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7연패를 저지하고 들어올린 수디르만컵이었기에 감격은 컸다.

이후 한국은 16회 대회(중국 난닝) 때는 8강에 그쳤고, 17회 대회(핀란드 반타) 때는 중국과 일본에 밀려 3위에 만족했다. 이번이 6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결전을 앞두고 김학균 감독은 13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일본은 물론, 말레시이시아, 인네시아, 인도 등 7~8개 팀 전력이 만만치 않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대륙별 지역예선을 거친 16개 팀이 출전하는데, 한국은 일본, 프랑스, 영국과 D조에 편성됐다. 각 조별리그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8강 토너먼트에서 강호를 피할 수 있는데,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박주봉 감독의 일본은 부담스런 상대다.

우승후보인 중국은 덴마크, 싱가포르, 이집트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B조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독일, 캐나다, C조에는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호주가 들어갔다.

한국은 14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5일 오후 6시 잉글랜드와 2차전, 17일 오후 6시 일본과 3차전에 격돌한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