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욜로 문화 등이 확산함에 따라 ‘미코노미’와 ‘나심비’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는 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과 맞물려 스스로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미이즘(Meism)’이 주목받고 있다.

미이즘은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자기중심주의’라는 한정적 의미로 사용됐지만, 당당하게 삶을 주도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자층 공략을 위해 식음료 업계에서도 일상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이고 소소한 만족감을 높여주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면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고 풍성해지는 추세다.

■ 뺀, 미이즘 소비자 니즈 충족

칼로리 걱정을 덜어 자기만족을 얻고 싶은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제로슈거, 저칼로리 제품 시장이 점차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탄산음료 중심이던 제품군도 맥키스컴퍼니의 제로슈거 소주 ‘선양’을 비롯해 고객 수요에 맞춰 주류, 이온음료, 젤리 등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제로 칼로리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신제품 ‘파워에이드 제로’를 출시했다. 자사의 인기 제품인 저칼로리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의 깔끔한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를 줄여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칼로리 부담 없이 보충할 수 있다.

커피 브랜드 ‘조지아’에서도 부드러운 카페라떼를 저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출시했다.

코카-콜라사도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출시하는 등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 간편, 미이즘 식단형 제품

팬데믹 장기화를 거치면서 현대그린푸드 맞춤형 건강 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케어푸드 정기구독 서비스 등 간단 식단형 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 및 동물복지 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최근에는 ‘식물성 지구식단 Silky 두유면’을 출시했다.

대상웰라이프의 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브랜드 ‘뉴케어’는 식단형 식품 ‘당플랜 병아리콩 해물볶음밥’을 출시했다.

■ 프리미엄, 미이즘 차별화 제품

신세계푸드는 최근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 좋은 재료만 사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올바르고 반듯한’을 론칭하기도 했다.

정식품은 프리미엄 두유 라인으로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을 출시해 식물성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단백질을 함유해 출시했다.

팔도는 왕뚜껑의 프리미엄 버전인 ‘갓뚜껑 2종’을 출시했으며 신제품으로 ‘갓뚜껑 김치찌개라면’과 ‘갓뚜껑 대파육개장라면’ 2종으로 구성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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