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대통령의 부르심에 다시 축구 국가대표에 복귀하는 선수가 있다. 첼시의 베테랑 골잡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4)이다.

18일 BBC 스포츠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아프리카 가봉이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국대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해 6월 국대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봉대표팀 캡틴을 맡았은 바 있다. A매치에 68차례 출전해 28골을 기록했다. 가봉 선수로는 A매치 역대 최다골 보유자이다.

오바메양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나에게 한 현명한 말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 나는 대통령으로부터 영접을 받는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 그후, 나는 내 나라와 파트리스 네베우 감독의 처분에 나 자신을 맡겼다”고 했다.

가봉은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1조 1위(2승1무1패)를 달리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과이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본선은 내년 1월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다.

프랑스 태생인 오바메양은 지난 2009년 가봉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널 소속으로 뛰다가 지난 2021년 주장직을 발탁당한 뒤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등 최근 몇시즌 동안 여러 클럽을 거쳤다.

현재 첼시 소속인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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