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나는 완전 황폐화됐다(totally devastated).”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30). 그가 팀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대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리버풀은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리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5일(현지시간) 첼시와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면서 그런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팀마다 1경기씩을 남기고 맨유는 승점 72(22승6무9패)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리버풀은 5위(19승9무9패 승점 66)로,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9승13무5패 승점 70)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2018~2019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은 이로써 다음 시즌에는 유로파리그로 강등됐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런 팀이기에 충격은 클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 EPL에서 19골을 기록한 살라는 이에 대해 “변명할 여지가 전혀 없다. 우리는 여러분(팬)과 우리 자신을 실망시켰다”고 자책했다.

살라는 지난 여름 리버풀과 새로운 3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이전에는 14경기 6골로 부진했으나, 월드컵 이후에는 23경기 13골을 기록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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