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사의를 표명했다 복귀를 논의 중인 허문영 집행위원정의 사표수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31일 BIFF 측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사장 포함, 면담을 하기로 한 이사 4인은 급변한 현 사안에 대처하기 위해 허 집행위원장의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는 복귀를 기다리기로 하고 사표 수리는 그때까지 보류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 영화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긴급사항들은 다음달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며 “지난번 이사회에서 논의된 혁신위 역시 그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구성과 기능을 논의함과 동시에 현안의 진상조사를 포함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확정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5개월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영화계 안팎에서 BIFF가 이례적으로 공동위원장 체제를 도입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허위원장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러나 31일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의혹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피해자 A씨는 허집행위원장에게 지난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성폭력을 신고하고, 법률적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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