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테니스 기대주 박소현(20·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이 국제대회 여자복식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단식에서는 같이 제18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국가대표로 발탁된 김다빈(26·강원도청)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10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코트에서 열린 2023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 국제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여자단식 4강전.
세계랭킹 452위인 박소현은 2번 시드로 273위인 오카무라 교카(일본)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652위인 김다빈은 4강전에서 320위로 4번 시드인 데스타니 아이아바(호주)를 2-1(4-6, 6-0, 6-0)로 꺾었다. 둘의 결승은 11일 열린다.
박소현은 이날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홍이 코디 웡(홍콩)과 조를 이뤄 대만의 이쉬안초-이첸조를 2-1(4-6, 7-6<7-2>, 14-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3세트(타이브레이크 10점 승부)에서 4-8로 끌려가다 내리 5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기에 감격은 더했다. 박소현의 국제대회 여자복식 우승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경기 뒤 박소현은 “우선 CJ, 성남시청, 요넥스, 스포티즌, 야스오 코치,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감사한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단식과 복식 모두 이렇게 잘 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나하나 고비를 넘기며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너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소현은 발가락 염증으로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지난주에는 2023 ITF 창원 국제여자테니스대회(W25)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561위 이재문(KDB산업은행)과 690위 박의성(국군체육부대)이 맞붙게 됐다. 박의성은 정영석(의정부시청)과 조를 이뤄 남자복식에서 우승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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