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인간이 되어야 한다.”
‘추락한 재능’이라 평가 받는 델리 알리를 향해 소속팀 회장이 쓴소리를 날렸다. 임대로 터키의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은 델리 알리가 저격을 받은 것이다.
알리는 2022년부터 에버턴으로 적을 옮겼다. 2015년부터 이적 전까지 토트넘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과 ‘DESK’ 라인을 구축, 좋은 케미를 보였던 그지만 어느 순간부터 추락의 길을 걸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부터였다.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경쟁에서 밀렸고 새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해 결국 토트넘을 떠났다.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지만, 자리 잡지 못하면서 베타식스로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시즌 도중 2군으로 내려감은 물론 훈련 도중 부상까지 입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집에서 파티를 즐기며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시즌 종료 후 베식타스 회장은 “알리가 처음에 왔을 때, 매우 기대되는 선수였다. 하지만 알리는 베식타스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에게 기대했던 것을 얻지 못했다. 난 알리가 인간이 먼저 되고, 인간으로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결국 알리는 베식타스로의 완전 이적이 무산된 셈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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