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상반기 넷플릭스 최고 화제작 ‘더 글로리’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 베일을 벗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15일 “총 12부작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를 내년 중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지니’를 소재로 한 판타지로맨스물로 배우 김우빈, 수지가 출연을 확정했고, 영화 ‘극한직업’ JTBC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아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에서 김우빈은 감정이 지나치게 풍부한 램프의 정령 지니를, 수지는 그런 지니를 형벌에서 꺼내준 가영을 연기한다.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둘은 세가지 소원을 놓고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두사람이 함께 연기하는 건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2016)이후 7년만이다. 극중 시한부 환자를 연기했던 김우빈은 종영 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며, 6년만인 지난해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복귀했다.

두 사람의 만남 만큼이나 김은숙 작가와 이병헌 감독의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사적 복수극 ‘더 글로리’로 정극에서도 ‘홈런’을 친 김은숙 작가는 차기작을 통해 장기인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로 돌아온다.

김 작가는 ‘파리의 연인’(2004) 이후 ‘시크릿가든’(2010) ‘상속자들’(2013)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7) ‘미스터 션샤인’(2018)까지 쓰는 족족 흥행 돌풍을 일으킨 ‘로코 장인’이다.

특히 판타지 로맨스에서는 폭발력이 어마어마했다. 김 작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도깨비’는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누적 1626만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상 2019)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 작가와 이 감독의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앤담은 “판타지 로코는 스토리, 영상, 연기의 조합에서 최고의 드라마가 나온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김은숙 작가의 상상 이상의 스토리라인과 이병헌 감독의 유쾌한 상상력으로 그려낼 영상, 더할 나위 없는 김우빈, 수지의 환상적 케미 삼박자로 새로운 판타지 로코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주요 캐스팅을 마친 ‘다 이루어질지니’는 2024년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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