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프로당구 여자부 LPBA에서 ‘19세 신예’ 장가연(휴온스)의 돌풍이 거세다.

그는 15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개막 투어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16강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1(2-11 11-4 9-2)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당구연맹(KBF) 3쿠션 랭킹 2위 출신인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LPBA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랭킹 1위 한지은(에스와이)을 비롯해 쟁쟁한 선배 틈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아마에서 프로 무대로 옮긴 대다수 선수가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장가연은 예선부터 박수향, 박지원 등 선배를 제압했고 64강에서 LPBA 통산 최다 우승(5회) 보유자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꺾었다. 32강에서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제압했고 16강에서는 역시 LPBA 투어 우승을 경험한 강지은을 따돌렸다.

그는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에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강지은에게 역전승했다. 16일 오후 6시부터 진행하는 LPBA 8강에서 장가연은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한다.

김민아 역시 KBF 랭킹 1위 출신이다. 지난해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적이 있다. 장가연이 이번에도 챔피언 출신 선배를 제압하고 데뷔 투어부터 4강 진출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밖에 다른 테이블에서는 △김가영-이유주 △오수정-이미래 △김보미-황민지가 4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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