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형이 거기서 왜 나와?”

배우 이병헌이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23일 음원을 공개한 정규 10집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투 키즈 온 더 블럭 파트 원’(2 Kids On The Block – Part.1)에 국보급 내레이션 피처링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병헌은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에서 “독서실을 뒤로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던 어느 여름 새벽에. 친구와 난 음악 얘기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뜨겁게 진행 중이다”라며 특유의 중후한 저음으로 다이나믹듀오의 10집의 포문을 열어 제쳤다.

한국 힙합신의 대부격인 다이나믹듀오와 톱스타 이병헌의 연결고리는 이병헌의 아내인 이민정이다. 이민정과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는 서울 현대고등학교 동문. 이민정은 지난 2009년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 내레이션에 참여했고 다이나믹듀오는 2013년 이민정과 이병헌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

한편 다이나믹듀오의 정규 10집 앨범은 학창시절부터 이어진 두 남자 개코와 최자의 20여년 음악 여정을 집대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19’는 19살 시절 ‘투 키즈’ 였던 개코와 최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곡이다. 1998년 19살이던 두 남자가 소환한 1990년 이야기가 X세대에게 향수와 공감을, MZ세대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번 Part.1에 대해 개코는 “10집 앨범 초반부 트랙들을 먼저 들려드릴게요. 학창시절부터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우리의 이야기들을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함께해주세요”라는 발매 소감을 밝혔다. 19살 때부터 시작된 개코와 저의 음악 이야기.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연내 정규 10집 파트2를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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