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이 NC를 연이틀 울렸다. 연승으로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장재영(21)이 마침내 터졌다. 타선에서는 김웅빈(27)이 결승타를 쳤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재영의 호투와 김웅빈의 결승 적시타를 통해 2-0으로 이겼다.

전날 접전 끝에 8-4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은 상대 에이스 에릭 페디를 잡으며 승리. 2연승이다. 홈 3연전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NC를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선발 장재영은 5.1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21년 4월6일 고척 KIA전에서 데뷔해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이후 820일이 흘러 감격스러운 데뷔 첫 승을 품었다. 프로 통산 40경기 만에 1승이다.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뿜었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더했다. 단순하다면 단순한 배합이었지만, 구위는 충분했다.

이어 양현이 올라와 1.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김재웅이 8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임창민이 9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3세이브다.

타선에서는 김웅빈이 선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2안타 2타점 1도루를 생산했다. 이정후가 3안타 1득점 1도루를 더했고, 김혜성이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9회초 환상적인 호수비로 NC의 기세를 꺾기도 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매 경기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2회와 3회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이 승계주자가 있었음에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재웅-임창민도 깔끔하게 이닝을 막으며 자신들의 역할 다했다. 타선은 리그 최고의 투수를 끈질기게 상대하면서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렸다. 9회 김혜성의 호수비 덕에 흐름이 넘어갈 뻔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