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체계적 한글교육 위한 전문 자격증반 운영

문해 교육사 자격 취득자, 지역에서 강사활동 장려

[스포츠서울ㅣ정읍=김기원 기자] 화천군이 비문해 군민들의 만학의 꿈을 지원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문해 교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군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문해 교육사 3급 양성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한글 기초교육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문자해독 능력, 기본적인 사회적,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리는 교육은 내달 10일부터 10월27일까지 기간 중, 총 16회, 4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실습은 10월10일부터 23일까지, 총 8회, 16시간 동안 이어지게 된다.

교육에서는 문해교육 과정의 기획, 운영, 평가 등 문해교사에게 요구되는 전반적 역량 강화, 교육사의 자세 등이 다뤄지게 된다.

화천군은 문해 교육사 자격증 취득자를 지역 평생교육 프로그램 강사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이미 지난 2018년 제1기, 2021년 제2기 문해 교육사 3급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제1, 2기 교육을 통해 모두 32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중 6명이 현재까지 화천지역에서 문해 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다. 4명은 생활 관리사로 근무 중이다.

문해교육을 받는 대상자 대다수는 고령자들이어서 문해 교육사들은 이들의 만학의 꿈을 이뤄주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령임에도 배움에 목말라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다”며 “이분들의 행복한 삶, 그리고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acdc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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