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으로 부임했다.

UAE 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을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12월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지휘했다. 4년 4개월을 지휘하며 단일 임기 기준 한국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남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여러 후보군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7개월 만에 UAE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대표팀은 포르투갈,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

벤투 감독이 UAE 사령탑에 오르면서, 한국과 적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생겼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UAE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기존 UAE 대표팀의 정보는 물론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있다”라며 “선수들을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이 등에 관계 없이 선수 선발 기준은 경기력이다. 승리를 통해 UAE 팬께 기쁨을 선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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