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추락한 천재’ 델리 알리(에버턴)가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더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리는 에버턴의 프리시즌 투어 스쿼드에 포함됐다. 매체는 이를 두고 ‘2024년까지 에버턴과 계약인 알리가 생명선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2021~2022시즌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지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와 함께 핵심 선수였던 것과 달리, 에버턴에서는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시즌 베식타스로 임대됐지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비참한 임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수술대에 오른 상황에서 ‘히피크랙(웃음가스)’과 술, 담배 등 유흥을 즐긴 모습이 포착되는 등 방탕한 생활이 공개되면서 이미지까지 나빠졌다.
에버턴으로 돌아온 알리는 더이상 물러설 길이 없었다. 이에 알리 역시 지난 4월 고관절 수술 후 재활을 마무리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스스로 부활을 다짐한 시점에,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한때 ‘애제자’였던 알리를 돕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둘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포체티노는 “나는 알리가 좋은 사람이고 그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전화할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알리를 돕고 싶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번 지켜봤으면 한다. 알리는 아직 어리고 확실히 그는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매체는 ‘포체티노의 한마디가 알리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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